이런 개발자가 되자구요!
게임개발을 시작한지도 어언 15년…메이저 개발자는 아니지만 게임 개발 경험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면서…
지금까지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자 여러분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공감대를 만들어 보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부족한 글 솜씨지만 끝까지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열정적으로 즐기자~
한번쯤은 게임에 미쳐 사발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충혈된 눈으로 밤을 새워가며 게임을 하셨던 경험이 있었을 겁니다. 또, 면접 시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라는 면접관 질문도 많이 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게임을 즐겨본(좋아하는) 경험’이 게임 개발자로서 갖춰야 할 가장 원초적이면서 큰 원동력이 되는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임 개발이 전문적이기는 하지만 ‘게임에 미칠 만큼 좋아한다’는 것은 이상적이긴 하겠지만 이는 곧, 열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3가지를 주의하면서 게임 즐기기
1. 특정 게임만을 편애하거나 폄하하는 생각을 고집하기
2. 본인이 개발하는 게임보다 다른 게임에 더 미치기
3. 강제적이거나 의무적으로 게임 하기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즐기고 경험하고, 더 나아가 게임을 분석하는 능력까지 갖춘다면 게임 개발에 있어 팀(내)간의 회의나 의사소통, 이해, 개발하고 있는 게임등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거나 즐기지 못한 경험이 있는 개발자가 있다면,
일정에 쫓기고 해야 할 업무가 많아 여유가 없겠지만 지금이라도 짬짬이 시간을 내서 게임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올리자!
의견(업무)을 제시(지시)하는 개발자, 의견(업무)을 듣는(받는) 개발자, 일방적인게 아닌 서로가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한 예로, 회의 시간이 길어지거나, 어려운 말로 제시(지시)하거나, 귀 귀울여 듣지 않거나, 다르게 이해하거나등등 모두가 한번쯤은 경험하고 이러한 상황들을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모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현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하는게 쉽지만은 않지만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귀귀울여 듣고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겠죠?
1. 어렵지 않게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 키우기
2.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키우기
3. 마지막으로, 서로 한번씩은 더 물어보고 확인하려 하는 자세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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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항들을 모든 개발자가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신나고 즐거운 회의’, ‘개발 기간의 단축’,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3. 뚝심 있고 끈기 있는 개발자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면접 시 수많은 이력서를 보면서 아쉬워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회사가 사라지거나 프로젝트가 접히는 경우 등 여러 상황들도 많지만 같은 개발자로서 조금은 걱정이 됐던 몇 가지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회사의 잦은 이직율 및 짧은 근무기간.
2. 경력 년 수는 많으나 중도에 하차한 경우가 많음.
3. 실력과 경력에 비해 높은 연봉요구
4. 입사 후 거짓말이 들통나는 개발자.
‘끈기와 성실’은 인사 담당자들이 선호하는 분명 빠지지 않는 기준 중 하나일 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예전의 ‘헝그리하게 개발하자’가 통하지 않는다는 건 이해하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이나 개발의지마저 위와 개발자들 때문에 점점 묻쳐지지는 않을런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실력이 좋다고 해서 좀 더 나은 연봉이나 자기 자신만의 이득을 쫓아 이직을 밥 먹듯이 하는 개발자가 과연 미래에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 다른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회사의 환경이나 여건이 아닌 다른 곳(개발자들간의 불화, 팀간의 불신, 프로젝트 비전의 불투명, 개인 사유등)에서도 개발중도에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뚝심 있는 끈기’를 발휘해 극복하는 개발자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좋은 이력도 자연스레 만들어지겠죠?)
비록, 실력은 부족하지만
프로젝트가 힘들어도 끝까지 책임지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뚝심 있는 끈기를 가진 개발자,
더 나아가 이런 개발자들이 함께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4. 문제점에 대해선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
잘된점은 잘됐다고 잘 안된점은 잘 안됐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1. 문제점이 산재해 있어도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개발자
2. 타 팀 또는 타업무, 타인을 너무 배려(?)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개발자
3. 문제점만 이야기하고 해결방법은 이야기하지 않는 개발자
4. 정작 필요할때 이야기 안하고 나중에 뒷북치거나 남탓으로 돌리는 개발자
위 사항들은 회의중이거나 협업업무등에서 모두가 한번쯤은 겪었을 상황이라 봅니다.
개발자들이 제작한 게임을 어떠한 상황이나 자리에서 서로 솔직하게 단점을 얘기 하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인정하게 되면 더욱 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인정이라는 것은 스스로를 얼만큼 아느냐’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하는 개발자나 받아 들이는 개발자 모두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인정을 하기 위해선 업무적인 스킬 혹은 지식, 경험등을 지속적으로 발전 시켜야 하겠죠?
5.좋은 취미 하나쯤은 가져라!
개발자 여러분 모두가 한번쯤은 슬럼프에 빠진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개발에 있어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업무에 흥미를 잃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해지는….
급기야 다른 일을 찾아 떠나거나 자신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는등 더 심각한 상황으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극복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1. 시간적 여유를 가져라!
자신이 하는 일을 잠시 멈추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다른 일을 찾아 흥미를 가져보자!
2. 이러한 슬럼프를 겪고 극복했던 개발자들과 경험담을 이야기를 해보자!
3. 슬럼프에 빠졌던 부분에 시간을 두고 공부해 보자!
4. 슬럼프를 겪는 개발자에게 좋은 이야기로 격려해주자!
슬럼프는 스스로에게 회의감이나 자신감을 잃어 버렸을 때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중, 저에 경우엔 위의 1번과 4번이 극복에 제일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 개발자 또한, 예술가처럼 일부는 창작,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딱딱한 환경이나 업무 스타일에서는 결코 좋은 개발자, 좋은 게임이 나오지 않는다!’
‘업무에 흥미나 재미를 잃었을때 잠시 머리를 식히고 쉬어라!’
위와 같이 저의 게임 개발 철학과도 상통하는데요,
1번은, 때때로 지속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좋은 취미 하나 정도는 가지고 계시겠죠?
이런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다면 자신을 돌이켜봄에 있어 좀 더 시야가 넓어져 슬럼프의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는 전환점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번은, 슬럼프에 빠진 개발자보다 주변 개발자 또는 상사가 해주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은 이야기로서의 격려는 슬럼프에 빠진 개발자에게 극복할 수 있는 용기나 힘을 북돋아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슬럼프를 잘 극복하는 개발자라면,
5년,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훌륭한 게임 개발자로 남아 있지 않을까요?
두서없이 적다 보니 내용이 너무 많아져 버렸네요^^
나머지 못다한 말은 조만간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